기존에 갖고있던 썬스틱이 몇개있어서 며칠에 걸쳐서 비교해서 사용해볼수 있었는데요.

다들 좋은평만 있는거 같아서 전 다르게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케이스가 굉장히 부실합니다.. 거의 한 십수년 전에 나왔던 썬스틱 1세대 제품들 같아요.

자외선알림 기능이 있는 케이스라고 해도.. 색 .. 일단 너무 촌스럽구요.. 플라스틱이 얇아서 부실해요. 경험상 이런 케이스는 대리석 바닥같은데 떨구면 모서리가 깨지거나 하더라구요.

그리고 내부 뚜껑이 안에 껴서 나오질 않습니다 ...그냥 없는셈 치기로 했어요.

제품은 뚜껑열어보니 알수없는 향내+쉰내처럼 냄새가 올라와서 첫향이 좋지않아요.

무향으로 만들던지, 아니면 플로랄계열로 상큼하게 다시 만들던지,, 꼭 개선되었으면 하네요. 냄새가 사놓고 1년 여름 차안에서 보내고 묶어서 변질된 향 같아요.

코끝을 스치는 냄새가 별로 좋지는 못하네요,

백탁현상 제로라구요... 어차피 이건 무기자차 유기자차 차이니까 넘어가겠습니다 .

바르면 확실히 얼굴에 한겹 덮힌 느낌이 있어요. 다른 투명한 썬스틱에 비해서 좀더 발림성이 끈적이고 묵직하고 두껍게 발려요.

제가 지금 쓰는 M사의 선스틱과 비교해도 첫사용감이 끈적이고 묵직합니다. 그만큼 자차효과가 있으면 괜찮긴 하지만 .....

그 M사 제품은 바르면 얼굴이 시원하기도 하고 물스틱 바르는 느낌이거든요 . 굉장히 가볍고요. 보통 얼굴에 3번정도 왔다갔다 해서 꼼꼼히 바르는 편인데도 티가 안날정도니까요.

그런 느낌이 없이 기름막 씌우는 느낌으로 발리는게 좀 아쉬워요. 어차피 이 제품은 그런 수분코팅 컨셉으로 나온 제품은 아니니까요 ..

투명하게 발리는 썬스틱은 바르고 난 뒤를 보는게 아니라 바르고 난 30분 1시간 후를 봐야해요.

이렇게 날 뜨거워지는날에는  얼굴 열 오르고 유분에 땀 범벅 되면 그 어떤 썬스틱이라도 번들번들 기름독에 빠졌다 나온것처럼 되게 일쑤거든요.

(아무리 끈적임 없고 보송하다는 썬스틱을 보면 10이면 10이 다 그랬어요. 이건 썬스틱이 갖는 한계점인듯 )

자외선 테스트를 할수있는 카메라가 있으면 좋은데 그런 장비가 없으니 얼마나 차단되는지는 제가 알수 없으나 어차피 수시로 덧발라 줘야하는 제품이기에 차단력은 그저 믿고 쓰겠습니다 .

그리고 약간 커브 되있는 썬스틱 모양이 턱끝, 귀까지 이어지는 턱 선 바르기엔 참 괜찮았습니다 .

다만 광대같이 넓은곳이 바르기에는 조금 불편했어요. 사람마다 볼살이나 광대뼈 라인, 피부 탄력도 등이 달라서 일반적인 힘으로 눌러 펴바르면

커브 양쪽 끝은 확실하게 피부에 닿아서 발리는데 가운데부분은 잘 닿지 않아서 썬스틱을 편하게 기울여 슥슥 바른다기보다 신경써서 세워서 발라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

투명하니까 발렸는지도 확인하려면 애초에 처음부터 꼼꼼하게 발라줘야해요.

뭐 대신에 턱부분 바를땐 가운데 커브위주로 발려서 어쨌든 전체를 다 골고루 사용할수있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습니다 .

여름이 다가와서 썬제품들을 여러개 사면서 올해는 또 어떤 신제품이 나왔나..하는 마음으로 브랜드마다 한두개씩 열몇개 정도를 써보게 되는데

그 중 한제품으로 사용해볼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품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어떤때는 장점으로, 어떤때는 단점으로 비춰질수 있는 제품이기에 이렇게 후기를 남겼어도 분명 어떤 때에는 또 아주 유용한 제품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반대로 지금 좋다고 생각한 제품이 또다른 상황에선 워스트 제품이 될수도 있겠죠 ^^)

뷰티스페이스 제품들 만족하고 있는데 다음에도 또 좋은 제품을 테스트 해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